'코란도 이모션'...위기의 쌍용차 구하라 '특명'

'코란도 이모션'...위기의 쌍용차 구하라 '특명'

기사승인 2022-01-21 05:00:02

쌍용자동차가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아울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도 체결한 만큼 하루빨리 기업 회생절차를 마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지난 11일부터 실시했다. 정확한 사전계약 댓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일주일만에 올해 생산계획 물량(1000대)을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 이모션은 기존 내연기관 준중형 SUV 코란도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전기차로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성비'가 꼽힌다. 코란도 이모션은 정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적용하면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 및 레저 활동이 가능한 SUV 본연의 용도성을 갖춰 실용성을 더했다. 트렁크 용량은 551L로,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한 규모다.

여기에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6.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보조시스템으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이 탑재됐다. 8개 에어백을 장착했고 초고장력 강판이 74% 적용된 견고한 차체 구조를 갖춰 유로 'NCAP 5스타 안전성'을 획득했다. 조작이 용이한 테버 타입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시프트 바이 와이어·SBS)이 적용됐다.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힘쓰고 있다.

본계약에 따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가 발행하는 신주 6000만주가량을 주당 5000원에 취득한다. 기존 쌍용차의 구주가 감자 또는 소각되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지분 95%를 확보한 최대 주주가 된다. 컨소시엄의 단독 재무적 투자자인 KCGI가 34∼49%가량의 쌍용차 신주를 취득하고 나머지를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EV가 취득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체결과 함께 계약금 150억원을 지급했다. 앞서 양해각서 체결 당시 지급한 155억원을 합치면 인수대금의 10%가 쌍용차에 지급되고, 계약금과 별개로 운영자금 500억원도 추가 투입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사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출시와 함께 인수합병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형 SUV 신차 ‘J100’와 티볼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예정되어있는 만큼 올해를 도약의 한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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