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연일 추락…2600선 위태

코스피, 美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연일 추락…2600선 위태

기사승인 2022-01-27 11:49:32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닷새째 하락하며 2600선 대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 결정(금리인상 예고)으로 주식시장에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9% 떨어진 2625.5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7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2월 3일(2,672.85)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7% 하락한 850.6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도 상장 직후 주가가 18% 급락하고 있다. 한때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오른 것) 기대감도 있었으나 얼어붙은 주식시장 분위기와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시장 예상 보다 매파적 시각을 드러내서다. 

앞서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올해 3월을 시작으로 3차례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연준의 기자회견에 따라 주식시장도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오후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자 혼조세로 돌아서더니 막판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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