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

조국 딸, ‘레지던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

기사승인 2022-02-05 16:08:43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박민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1) 씨가 성적 미달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됐다. 네티즌은 조민씨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불합격한 이유는 성적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서울 도봉경찰서에 네티즌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제기하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해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씨가 과락 수준의 시험 점수를 받아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불합격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12월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을 밟기 위해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조씨가 인턴 시험에서 40점 아래의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조 전 장관은 직접 나서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제 딸이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떨어진 이유가 인턴 시험에 과락(40% 이하 득점)해서라는 허위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허위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의 의사면허는 보건복지부에 의해 취소될 위기다. 지난해 8월 부산대는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결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유죄를 확정했다. 이에따라 조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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