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4096억 역대 최대...전년比 27.6%↑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4096억 역대 최대...전년比 27.6%↑

기사승인 2022-02-09 09:14:02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4조원 클럽에 등극했다.

KB금융지주는 역대급 실적을 발판삼아 주주친화 정책도 함께 시행한다. KB금융지주는 기존 보다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올리고 약 1500억원의 자사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40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4552억원보다 27.6%나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여신(대출) 성장과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 국내외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 증가했고,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은 전체 42.6%에 달한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순이익이 각 2조5908억원, 5943억원으로 12.7%, 39.6%씩 증가했다. 이어 KB손해보험(3018억원)과 KB카드(40189억원)의 순이익도 각 84.1%, 29.0% 늘었다.

다만 KB생명보험의 경우 적자 규모가 오히려 1년 새 232억원에서 466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만 따로 보면,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6372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다만 직전 3분기(1조2981억원) 대비 절반 수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희망퇴직 비용(세후 1902억원), 미래 경기 전망과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세후 1915억원)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배당성향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6%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약 66% 많은 2940원으로, 앞서 지난해 8월 주당 750원의 배당금이 지급된 것을 고려하면 기말 배당금은 2190원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