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193억원…전년 比 17.7%↑

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193억원…전년 比 17.7%↑

기사승인 2022-02-10 09:49:55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또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4146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성장해 8년 연속 그룹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각 2조4944억원, 6750억원으로 20.0%, 11.3%씩 증가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3208억원)의 순이익도 전년(154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다만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한 신한라이프(3916억원)의 경우 14.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4598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1.0% 줄었다. 직전 분기(2021년 3분기·1조1157억원)와 비교하면 58.8%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4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1879억원을 적립한데다 그룹 희망퇴직 비용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지주의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사모펀드 사태 등에 따른 4676억원의 투자상품 손실 비용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을 1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2%로 결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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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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