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지하로’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 개발 外 현대 [쿡경제]

‘햇빛을 지하로’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 개발 外 현대 [쿡경제]

현대건설, 기후변화 대응 선도한다

기사승인 2022-02-10 09:50:29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채광을 지하로 끌여 들이는 건설 신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4년 연속 기후위기 경영 관련 프로젝트에서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이 개발한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신기술이 적용된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햇빛을 지하로’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 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연채광 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협력해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 및 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이다. 광량과 빛스펙트럼의 소실 없이 고밀도 풀스펙트럼의 태양광을 실내, 지하로 전송할 수 있어 지하 식생공원 조성, 도심 스마트팜, 실내 주거 및 생산시설 내 자연광 투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이 개발한 이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술에 적용된 집광장치는 집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비구면거울 원리를 적용했다. 일몰 전까지 균일한 양의 태양광을 응축할 수 있도록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태양추적 기술도 활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은 기존에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집광장치 부품 상당부분을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기술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 2 태양의정원’에 적용을 제안할 예정이며, 관련 주거상품 개발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DP코리아 명예의 전당 및 플래티넘 가입 상패.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기후변화 대응 선도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CDP) 부문에서 4년 연속 ‘명예의 전당’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건설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입성하게 됐다.

CDP 클라이메이트 체인지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평가결과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 제공돼 투자지침서로 활용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가장 신뢰도 높은 지속가능평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신사업 추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사 유일 4년 연속 CDP 코리아 명예의 전당 등극(플래티넘 클럽)은 현대건설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탄소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평가받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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