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날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 보복’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 사적 욕망을 위해 누군가를 해치는 정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죽이는 정치가 되면 안 된다. 정치보복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누군가가 정치보복으로 인해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치 보복’ 발언 이후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이 후보는 어제에 이어 이날 역시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곳이 4‧3 평화공원임을 내세우며 “참혹한 보복의 현장에서 보복을 생각하는 상황이 됐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정치는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사적‧정치적 욕망을 위해 누군가를 해치고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한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생과 경제, 평화, 통합이 중요하다”라며 “증오와 경쟁보다는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향해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은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