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Korea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는 15일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2021 자동차인’ 시상식과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비롯, 류익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요하네스 슌(Johannes Schoe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 등 정부 부처 및 자동차 업계 관계자, 기자협회 집행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
2022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쌍용자동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르쉐, 현대자동차 등 8개 브랜드 21개 차종 신차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제네시스 G90는 지난 8일 경기 화성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린 2022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 종합 만족도에서 84.07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2 올해의 차에 올랐다.
G90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64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57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44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9.35점을 각각 받는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9.96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벤츠 ‘더 뉴 EQS’가 선정됐다. 더 뉴 EQS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와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등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돼 주행자와 탑승자를 만족시키는 첨단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이스 커넥트는 얼굴을 인식해 차량의 도어를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로, 지문 인증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와 차량 간 교감을 도와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이노베이션과 함께 제네시스 GV60는 올해의 SUV에도 올랐다.
아우디 RS e-트론 GT도 올해의 디자인과 올해의 퍼포먼스에 각각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RS e-트론 GT의 디자인은 그란 투리스모의 고전적인 디자인 원칙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수용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에서 중요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앞 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부스트 모드 사용시 598kW(646마력)의 출력과 84.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쌍용자동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선정됐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강인하고 튼튼한 디자인,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뽐내는 4륜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견인력, 오픈형 데크가 제공하는 공간 활용성을 통해 개성 넘치고 다이내믹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심사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했다”며 “이번 심사에서는 8개 부문중 6개 부문의 수상 차량이 전기차일 정도로 전동화 모델이 대중화되고 있고, 시장 침투 속도 또한 빨라 내년 심사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