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유영·김예림 나란히 톱10 안착…프리 진출 [올림픽]

‘첫 올림픽’ 유영·김예림 나란히 톱10 안착…프리 진출 [올림픽]

유영 6위, 김예림 9위 호성적
‘약물 파동’ 발리예바는 실수에도 1위

기사승인 2022-02-16 00:02:02
연기를 마치고 기뻐하는 유영.   연합뉴스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유영과 김예림이 첫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무대를 펼쳤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은 6위에, 김예림은 9위에 안착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각각 70.34점, 67.78점을 얻어 6위와 9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에 한해 25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7일 열린다.

5그룹 3번째로 출전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 음악 ‘남겨진 자들 OST’와 ‘월링 윈즈’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성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을 받았다. 감점은 없었지만 기본점수가 8.00이나 되는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2.31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점수는 2019년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 78.22점, 시즌 최고 점수 70.73점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는 김예림.   연합뉴스

유영 보다 앞서 출전한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이 약간 모자랐다.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기술점수(TES)는 35.27점, 예술점수(pcs)는 32.51점이었고 감점은 없었다. 이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개인 최고 점수 73.63점과 시즌 개인 최고 점수 70.56점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톱 10에 자리하면서 상위 25명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히 진출했다. 원래대로라면 24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올라가지만 도핑 논란에 휩싸인 발리예바를 의식해 1명을 늘렸다. 

한편 도핑 논란으로 얼룩진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82.16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발리예바는 점프에서 한 차례 착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연기를 마친 뒤에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나 셰르바코바가 80.20점으로 2위에 자리했고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가 79.84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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