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을 경우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찾아내 경고를 울리는 시스템이 서울에서 도입된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건축공사장의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 관제하는 '인공지능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을 중소규모 민간건축공사장 50곳에서 시범 사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AI가 공사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문제를 감지하면 알람을 통해 정해진 안전관리자와 작업자에게 즉각적으로 통보한다.
시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자체 도입할 여력이 없는 중소규모 민간 건축공사장(1만㎡ 미만) 50곳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를 통해 오는 5월까지 희망 사업지를 모집한 후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7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에 열악한 중소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혁신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