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의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대신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각 노동위원회 대표들이 지원 선거 유세를 펼쳤다. 이날 민주당 발언자들은 "문 정부 최대 실수는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든 것"이라며 "무속신앙에 정권을 맡기는 바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서야 되겠냐"고 윤 후보를 연신 공격했다.
송영길 원내대표는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남편을 바보라 한다"면서 "바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있던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안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어 각종 노동권 위원장들의 발언이 있었다. 허권 한국 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이재명 후보를 전폭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동 중심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은 이재명 뿐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노조 위원장은 "93%의 금융노동자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일하는 국민의 복지를 위한 이재명 후보의 주 4.5일 공약을 전폭 지지한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노동시간 유연화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이명박 정권이 노사가 건의한 복지 제도를 하루아침에 없앴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정 공동위원장은 "청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후보만이 우리 노동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윤 후보에게 하루 150만원만 가지고 살아보라 해라"라며 "그 돈으로는 누구도 버티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가사노동자 최영민씨는 "돌봄노동자에 대한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공약이 복지 부문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며 "윤 후보는 '지속적인 일자리'라는 한 문장에 모든 것을 뭉뚱그려 표현했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모든 생애주기 돌봄제도를 내세웠지만 윤 후보는 임신 및 출산 관련된 공약뿐 노인 돌봄 공약은 그의 10대 공약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충주 출신 30대 청년노동자 원중민씨는 "이재명 후보가 공공기관의 청년 직원 비율을 2%늘릴 것을 약속했다"며 "이 후보의 공약으로 청년들을 위한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워킹맘 시민 박미연씨 역시 "남성 육아휴직을 일정기간 강제하는 육아휴직 부모 커터제와 자동 육아휴직 복무제에 공감한다"며 "이 후보가 약속한 여성 및 가족 관련 5대 공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윤주혜 인턴기자 bethy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