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111명, 이재명 지지… “당당한 한국인, 李와 함께”

다문화 가정 111명, 이재명 지지… “당당한 한국인, 李와 함께”

국적은 모두 ‘한국인’… ‘다양성 존중 사회’ 강조
이우종 위원장 “고구려‧신라 등 이미 다문화 전통 있어”

기사승인 2022-02-20 19:23:45
이우종 나를위한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오른쪽부터)과 장경태 의원, 이슬기 씨, 이리나 씨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든든한 대한민국 당당한 한국인 111명’ 지지 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 국적을 보유한 다문화인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민주당 선대위 ‘나를위한대한민국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든든한 대한민국 당당한 한국인 111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경태 민주당 선대위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이우종 나를위한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 박영훈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와 다문화 가족 2세 청년‧청소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선대위 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다문화 사회 진입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가정의 입국 준비부터 자녀 학교생활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이제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 후보에게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서 생활했지만 다르다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라며 “우리도 모두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문화인 111명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번 지지 선언을 바탕으로 이 후보의 다양성 존중과 공존‧상생의 철학이 더욱 알려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장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다문화 2세 청년‧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동일한 문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이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이번 지지 선언을 두고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수출입의 비중이 높은 개방형 통상국가다. 앞으로도 개방이라는 흐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라며 “고구려와 신라 등 우리는 이미 역사적으로도 다문화적 전통이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지지 선언을 한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이들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다시 한번 진전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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