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 전환되면 일상회복 검토”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 전환되면 일상회복 검토”

지난해 11월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일부 변경

기사승인 2022-02-22 12:56:49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가 적용된 모습.   사진=박효상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 전환,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일상회복의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상회복에 대해 향후 유행의 상황,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 위중증·사망자 추이, 우리 의료체계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구상에 들어가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일제히 일상회복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방역총괄반장은 “일상회복에 대해서 여러 지표 등을 보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특성을 조금 더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말 확진자 1000여명 수준에서 위중증환자·사망자, 2021년 12월 2000명대 수준에서 위중증환자·사망자와 비교하면 지금 현저히 낮다.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는 초입 단계다. 전체적으로 판단해 재개 시점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당시는 델타변이의 위중증률·치명률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손 반장은 “(현재는 오미크론이 유행인 만큼) 그대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유행 특성에 맞게끔 어떤 부분들의 위험도를 더 낮게 보고, 어떤 부분들의 일상회복을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가야 할지 등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개편은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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