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붕괴사고 이후 두차례 연속 재건축 수주전에서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이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887명 중 92.4%에 해당하는 739명이 HDC현산에 동의 표를 던져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을 제쳤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이후 이달에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현대아파트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월계동신 재건축 사업은 지상 12층, 7개 동, 86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5층, 14개 동, 1천7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2826억원 규모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하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이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무너지는 붕괴 사고가 발생해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6월에도 광주에서 안전사고를 냈다.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