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향인 안동을 찾아 자신의 뿌리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안동 지역에 육군사관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8일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안동이 길러준 이재명이 이제 집권 여당의 후보가 돼 돌아왔다”라며 “안동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장을 열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안동에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고향에 오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어머니는 위대했다”라며 “어머니는 내 모든 용기의 원천이었다. 어머니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게 만든 원천”이라고 떠올렸다. 

또한 “대학 때까지 술‧담배를 하지 않았다.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라며 “어머니 덕분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었다. 마음고생 많이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울러 “어머니는 항상 날 믿어주고 지지해줬다. 어머니의 포근한 품 덕분에 어떤 것을 해도 두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의 뿌리가 안동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고 한다. 나는 여러분이 반갑고 소중하다”라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대구‧경북, 안동이 점점 나빠지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동은 나에게 모체와 같은 곳이다. 여러분이 날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처럼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많이 달라”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제 여러분이 이재명을 푸근하게 안아 달라”고 했다. 

아울러 육군사관학교를 안동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금 육사의 정신은 신흥 무관학교에 있다. 그 정신적 맥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안동은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다. 이곳에서 호국정신을 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동=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