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더블더블’ KT, LG에 접전 끝 승리 [KBL]

‘허훈 더블더블’ KT, LG에 접전 끝 승리 [KBL]

기사승인 2022-03-03 20:59:04
수원 KT의 허훈.   프로농구연맹(KBL)

KT가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펼쳐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는 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1대 73으로 승리했다. 브레이크 이후 약 3주 만에 경기를 치른 탓에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11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성우는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양홍석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LG는 공동 6위에서 단독 7위로 떨어졌다. 이재도가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이관희의 빈자리가 컸다. 46%(13/28)에 그친 팀 자유투 성공률도 아쉬웠다.

경기 초반 LG가 앞서나갔다.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가 각각 7점씩 올리면서 득점을 주도했다. 서민수도 5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1쿼터는 20대 15로 LG가 앞서갔다.

2쿼터 KT가 추격에 나섰다. 허훈이 3슛 2개를 꽂으며 점수차를 좁혔고, 양홍석의 골밑슛을 동점을 만들었다. 쫓기던 LG는 전반전 종료 32초를 남기고 정희재가 3점을 넣으면서 다시 앞섰다. LG가 전반전을 36대 3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KT가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까지 다소 잠잠하던 허훈이 3쿼터 선봉장으로 나섰다. 허훈은 3쿼터 시작 5분 동안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다. 외곽에서는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꽂았다.

KT의 기세가 올랐다. 허훈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쏜 3점이 림을 갈랐고,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턴오버 이끌어 낸 뒤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마이크 마이어스도 사마르도 사무엘스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LG는 3쿼터 종료 막바지 박정현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과 한상혁이 버저비터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소폭 줄였다. 3쿼터는 61대 54로 KT가 앞섰다.

4쿼터 초반 KT가 좋은 흐름을 타고도 이어가지 못했다. 양홍석의 3점슛 이후 골밑에서 하윤기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점차까지 달아났지만, LG에게 정희재의 골밑 득점과 마레이에게 3점슛을 허용해 6점차까지 따라잡혔다.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정성우의 돌파 득점 후 양홍석이 3점슛을 꽂으며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KT는 경기 막바지 외국인 선수 라렌과 마이어스가 둘 다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의 판세가 바뀌진 않았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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