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이 17.5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 첫날 최고치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은 11.7%, 2020년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12.1%였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2시부터 10%대를 넘겼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총선 당시 오후 5시에 10%를 넘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3시간이나 빠르다.
지역별로 전남이 28.1%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전북 25.5%, 광주 24.1%, 경북 21.0% 등에서 20%대를 넘겼다. 최저 투표율은 경기로 15.1%였다. 대구 15.4%, 인천 15.6% 등도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이밖에 강원 19.9%, 세종 19.4%, 충북 17.6% 서울 17.3%, 경남 17.1%, 대전 16.9%, 제주 16.8%, 충남 16.7%, 부산 16.5%, 울산 16.3% 등을 기록했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4일과 5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5시 외출허가 후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