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무리한 의혹제기… 경찰 수사결과 대부분 무혐의”

강기윤 “무리한 의혹제기… 경찰 수사결과 대부분 무혐의”

부동산 관련 대부분 ‘혐의없음’
감나무 보상 건만 검찰 송치에 “보상업무 부실조사 책임은 창원시”

기사승인 2022-03-08 14:28:27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강 의원 페이스북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부동산과 관련해 무리하게 제기된 의혹이 경찰 수사를 통해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부동산 논란에 시달리며 국민의힘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시민단체로부터 ‘공정거래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이해충돌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및 부당이득 편취’ 등의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특히 가족회사가 창원 진해 장천항 터와 관련해 부정대출로 공장용지를 사고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 역시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7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 의원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창원시의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강 의원 측은 “감나무 보상 건과 관련해서 창원시가 사건의 책임이 보상업무실무를 맡은 용역업체에 있다고 보고 이미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의원 측은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토지 강제수용에 따른 보상업무는 창원시의 몫”이라며 “창원시의 잘못을 지주에게 미루는 것은 부적절하다. 부실조사를 특정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 측 권영준 변호사도 “감나무 보상에 대한 의혹제기는 사실관계 자체가 악의적으로 왜곡됐다. 관련 법리상 애초에 범죄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강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이번 경찰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제기가 부당했음이 밝혀졌다”라며 “감나무 보상 건과 관련해서도 합리적인 검찰 수사가 오히려 결백함을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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