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州)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이면 미국 전역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사라진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는 8일(현지 시간) 뉴스 브리핑에서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하와이는 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한 마지막 주가 됐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주의 경우 지난 7일부터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도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했다. 시카고에서는 오는 14일부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지난 3일 미국 인구의 93%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 전체 행정구역의 85.4%가 코로나19 확산 위험도에서 ‘중하위’로 평가돼, 해당 지역에 사는 미국 인구의 약 93%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