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영향준다”

10명 중 8명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에 영향준다”

작년 청약경쟁률, 브랜드 아파트가 1.7배 더 인기

기사승인 2022-03-15 09:42:54
사진=안세진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봤다. 이같은 인식은 실제 청약경쟁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15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냐는 질문에 73.0%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파트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4명 중,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는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1.3%) △시공능력 및 하자 유지보수(18.2%) △단지 외관 및 디자인(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는 아파트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7.1%)를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31.2%)보다 우선에 두었다.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없다’는 4.6%에 그쳐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 선택 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5.7%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변화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8.5%)와 50대(78.5%)에서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직방

실제 이같은 브랜드 선호 현상은 청약 경쟁률에서도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 분양된 총 430개 단지(민간분양 기준) 중 10대 브랜드 아파트(107곳)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6.08대 1로 집계됐다. 비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5.74대 1로 집계돼 브랜드 아파트가 1.7배가량 경쟁률이 더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과거보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로 나타난 만큼 브랜드 자체만의 리뉴얼보다 변화해가는 가구 형태와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아파트 구조와 품질 개선 노력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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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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