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1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논의할 때”

김 총리 “‘1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논의할 때”

“오미크론 위험 너무 가볍게 보는 것도 경계해야”

기사승인 2022-03-16 09:53:59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 일반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치료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는 음압격리와 높은 수준의 격리를 필요로 하는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1급 감염병은 에볼라 바이러스,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등이 있다. 

아울러 “오미크론의 위험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며 “최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확진돼도 격리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서라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행의 정점이 지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가 곧바로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쩌면 정점 이후에도 한동안 우리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백신접종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11시 제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다. 김 총리는 “이번 주말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된다”며 “정부의 일관된 거리두기 조정 원칙은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었다. 현재의 방역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들어 금요일 중대본에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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