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 진정에 상승 마감…삼전 7만원 회복

코스피, 인플레 우려 진정에 상승 마감…삼전 7만원 회복

기사승인 2022-03-16 16:41:37
코스피가 16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며 반등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0p(1.44%) 오른 2659.2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하락한 지 사흘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8.32p(1.08%) 오른 2649.85에서 출발했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6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63억원, 외국인은 130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은 통화긴축의 가속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까지 번지는 양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1.29%), LG에너지솔루션(1.11%), SK하이닉스(3.56%),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네이버(0.92%), 카카오(0.97%), 현대차(3.07%), 기아(4.19%) 등 전 종목이 올랐다. 이 가운데 이날 주주총회가 열린 삼성전자는 시장 우려에도 7만전자를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2.57%), 운수·창고(2.31%), 운송장비(2.28%), 의료정밀(1.9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20.58p(2.36%) 오른 891.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67p(1.22%) 높은 881.89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46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490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천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배럴당 9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일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 흐름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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