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던 가수 홍진영이 다음달 신곡을 낸다.
21일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진영은 다음달 6일 신곡을 발표한다. 그는 최근 신곡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 석사 논문 표절 시비가 불거져 활동을 중단한 지 1년5개월 만의 복귀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국민일보가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에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홍진영은 사과문을 내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표절 의혹에 대해선 ‘당시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다’며 부인했다.
그러다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최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잠정 판단을 내리자,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논란으로 그는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변치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자신의 과오와 불찰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했다”며 “분에 넘치는 인기를 바라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