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11세 코로나19 백신 예약… ‘보호자 자율적 판단’

오늘부터 5~11세 코로나19 백신 예약… ‘보호자 자율적 판단’

기사승인 2022-03-25 08:53:03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4일부터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소아 접종은 보호자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대상자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이 해당한다. 접종예약은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진행할 수 있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화이자의 소아용 백신이다. 해당 백신은 성인용 백신과 비교해 유효성분이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앞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로 설정됐지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한다면 3주(21일)가 지난 시점에서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소아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받은 모든 5∼11세에게 1차 접종 후 3일, 7일 차에, 2차 접종 후 3일, 7일, 42일 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능동감시’ 참여 동의자를 대상으로는 접종 이후 일주일간 이상반응, 일상생활 문제 여부, 건강상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최근 1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37만99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분류하면, 초등학생이 20만31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8만1231명, 고등학생은 6만8005명, 유치원생은 2만5771명 등이었다.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2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생 587만1337명 중 84.7%인 497만129명이 등교했다. 등교율은 직전 주인 지난 14일의 83.9%보다 0.8%p 상승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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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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