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젠지, 벼랑 끝 승부서 DK 꺾고 결승 진출! [LCK]

‘뚝심’의 젠지, 벼랑 끝 승부서 DK 꺾고 결승 진출! [LCK]

기사승인 2022-03-27 21:57:41
젠지 e스포츠 '쵸비' 정지훈.   쿠키뉴스DB

위기의 순간에 젠지 e스포츠를 구원한 것은 ‘룰러’ 박재혁이었다.

젠지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경기에서 3대 2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젠지는 오는 2일 T1과 결승전을 치른다.

1세트 양 팀은 초반부터 대차게 맞붙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트런들’이 2레벨 갱킹으로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를 잡아냈다. 젠지도 곧바로 반격했다.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와 함께 ‘쇼메이커’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를 잡아냈다. ‘쉔’을 뽑은 ‘리헨즈’ 손시우는 ‘점멸+도발’로 ‘덕담’ 서대길의 ‘직스’를 노렸지만, 오히려 잡히고 말았다. 이후 젠지는 탑 라인 교전에서 2킬을 따냈다. 젠지는 바텀 교전에서 직스와 ‘켈린’ 김형규의 ‘레오나’를 잡고 다시 2킬을 올렸다.

불리한 상황에서 담원 기아는 기습적으로 ‘내셔남작’을 사냥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담원 기아는 3000의 글로벌 골드 이득을 얻었다. 젠지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고, 담원 기아는 두 번째 바론버프를 얻었다. 장로 드래곤이 나온 상황 젠지는 버스트를 시작했지만, ‘버돌’ 노태윤의 ‘그레이브즈’가 장로 드래곤을 스틸했다. 라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챔피언을 모두 정리한 담원 기아는 아슬아슬하게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담원 기아는 ‘이즈리얼’-‘카르마’를 뽑아 젠지 바텀 듀오를 거세게 압박했다. 손시우의 레오나가 김형규의 카르마를 물었지만, 담원 기아는 역으로 박재혁의 ‘카이사’를 잡아냈다. 20분까지 양 팀은 4대 4로 동일한 킬 스코어를 맞췄지만, 담원 기아가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유리함을 점했다. 젠지는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교전 승리를 거두며 불리한 흐름을 조금씩 바꿨다.

젠지는 바다 드래곤을 내줬지만, 바론 앞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며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상대를 거세게 몰아치던 젠지는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젠지는 넥서스로 진격했고,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담원 기아는 노태윤 대신 ‘호야’ 윤용호를 교체투입했다. 담원 기아는 초반 한왕호의 ‘녹턴’을 잡아다. 젠지는 바텀 듀오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자야’와 ‘유미’를 잡았다. 담원 기아는 계속해서 최현준의 그레이브즈를 노렸다. 연이은 갱킹으로 그레이브즈는 3데스가 기록했다. 젠지는 잘 큰 이즈리얼의 힘을 바탕으로 게임을 굴렸다. 담원 기아는 라이즈와 카밀을 바탕으로 운영을 펼쳤다. 28분 담원 기아는 이즈리얼을 잡고, 대승을 거뒀다. 바론버프는 전리품이었다. 이후 잘 큰 카밀이 잘리긴 했지만, 헤프닝으로 끝났다. 결국 담원 기아는 교전 승리를 거두고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젠지는 손시우의 ‘카르마’, 한왕호의 ‘볼리베어’의 개입으로 쵸비 허수의 ‘라이즈’를 잡아냈다. 세 라인 모두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협곡의 전령 사냥을 시작했다 담원 기아는 최현준의 ‘그라가스’를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김건부의 리신도 전사했다. 담원 기아는 그라가스를 꾸준히 노렸고, 젠지는 바텀 위주로 게임을 진행했다. ‘마법 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담원 기아가 스틸에 성공했지만, 젠지는 2대 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또한 현상금이 500 붙은 윤용호의 카밀까지 잡아냈다. 다음 턴에 마법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코르키’와 ‘이즈리얼’의 포킹으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결국 젠지가 4세트를 승리하면서 풀세트가 성사됐다.

5세트 김건부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니달리’를 선택해 집요하게 상대 정글에 침입했다. 초반 니달리의 강점을 이용해 지독하게 ‘헤카림’의 성장을 방해했다. 정글 성장 차이도 압도적으로 벌어졌다. 14분 이미 글로벌 골드 격차는 6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담원 기아는 무섭게 젠지를 몰아쳤다.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담원 기아는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하지만 젠지는 탑 라인 교전 승리를 바탕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젠지는 결국 글로벌 골드 1만 격차를 뒤집고 역대급 역전승을 거뒀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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