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목적기반차량(PBV) 생태계 구축과 전기차(EV) 최적생산 체계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기아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설정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래 전략 '플랜S'의 실행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미래사업과 관련해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EV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연계 EV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PBV 분야에서는 잠재고객 발굴과 협업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넥티비티 영역에서는 커넥티드 전략을 정교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수익모델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선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등을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내재화와 탄소중립 운영체계 정립 등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수요에 기반한 질적 판매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장기 대리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략 정교화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 신흥시장에서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