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와 10차전에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두고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은 황의조(보르도)가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미드필더진은 권창훈(김천 상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사드)이 구축했다. 백포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 현대)가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대신 조현우(울산 현대)가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UAE가 라인을 내리고 버텨 뚫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12분 UAE 공격수 하립 압달라가 수비수 김태환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행히 페널티킥이 선언되진 않았다.
전반 28분 김영권의 패스 미스를 틈타 압달라에게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전반 35분엔 압달라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다.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위협적이었다.
전반 막판 한국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4분엔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코너킥 찬스 때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차 올렸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의 헤딩 슈팅이 UAE 수비수 팔에 맞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진 않았다. 이후에도 한국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결국 양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