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현대바이오, 코로나19 먹는약 생산 맞손

동국제약-현대바이오, 코로나19 먹는약 생산 맞손

기사승인 2022-03-31 10:26:43

동국제약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먹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가칭)’의 완제품 제조, 시험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동국제약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원자재 구입을 포함한 완제품 전 공정 수탁 생산을 하게 된다. 또, 원자재 시험 및 제품의 출하시험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험 절차를 수행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월 식약처에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16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경증 및 증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CP-COV0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승인을 받는 즉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및 시판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의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인체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폭넓은 용도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낮은 체내흡수율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다.

이 가운데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현저하게 개선했다. 그 결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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