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해 10~12월 영업하면서 8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31일 토스뱅크의 경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806억원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 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하면서 약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수신잔액은 13조7900억원이고, 지난 18일에는 약 17조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말까지 토스뱅크를 찾은 고객은 124만2700명에 달했다. 약 6초에 한 명의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방문한 것이다.
여신규모는 531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가 출범한 지 열흘 만에 대출한도 소진으로 대출을 잠정 중단했던 탓이다. 이로 인해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약 112억 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영업을 재개한 뒤 18일까지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5배 상승한 수준이다.
또 지난 18일 기준 235만 고객, 205만 계좌개설이 있었다. 더불어 추가 증자로 8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며 대출여력도 늘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