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1384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0.7%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974억 원보다 29.9% 낮은 수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출 성장이 미미하면서 별도 매출액이 감소를 기록했고, 자회사 DL건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것을 영업이익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DL이앤씨의 1분기 주택 매출 계획이 애초에 낮았고, 연간 4조1000억원 매출 가이던스에 변경이 없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분기가 지날수록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의 올해 주택 착공계획은 별도기준 2만385세대로 1분기에 1087세대를 공급했다. 가장 많은 물량 공급이 예정된 시기는 3분기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210억 원, 영업이익 8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 늘고 영업이익은 18.8% 줄어드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 부문의 수주 성장에 주력하는 동시에 플랜트 부문에서도 매년 2조5000억원 수준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라면서 “주택 수주잔고와 최근 2년간 공급 실적을 감안하면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액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