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집값’ 때문에 짐쌌다… 지난해 7만명 ‘탈서울’

2030, ‘집값’ 때문에 짐쌌다… 지난해 7만명 ‘탈서울’

기사승인 2022-04-07 13:29:25
사진=박효상 기자

2030세대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집값’이 꼽힌다.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떠난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인구는 950만9400명으로 전년(966만8400명) 대비 15만9000명(1.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는 286만명(남자 140만명, 여자 1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4000명(2.5%) 감소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인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2030세대는 지난 2015년 311만명에 달했지만 7년 사이 8.2% 줄어들었다. 서울 총인구 감소보다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총인구는 5.1%(1002만명→951만명) 감소했다.

주된 감소사유는 서울시 밖 전출이었다. 전출 사유로 30대는 주택·가족, 20대는 가족·직업 순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전 또는 부모님이 서울 밖으로 이사하면서 함께 떠나는 2030세대가 많다는 의미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30대에서만 이동 요인 중 유일하게 주택이 들어있다”며 “서울시가 이 부분에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6일~11월16일 2만가구,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및 온라인 등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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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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