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등증병상 축소…“가동률 35%에 그쳐”

코로나 중등증병상 축소…“가동률 35%에 그쳐”

기사승인 2022-04-08 15:24:48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31일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백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중등증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파견 의료진은 중환자실이나 요양병원 등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경증 중심의 오미크론 특성 및 재택치료 확대로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수요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7.7%로 50%대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5%로 전체의 3분의 2 수준으로 1만5000개 이상의 병상이 현재 비워진 상태다.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18.4%로 1만6000개 이상 여유가 생겼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발생은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완만하게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의료체계 여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이외의 일반진료 수요와 한정된 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으로 코로나 병상을 감축하고, 이로 인한 여유자원을 일반진료 등 더 중요한 부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중등증 입원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여유가 너무 커지면서 유지비용과 투입자원에 대비하여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각 시도별로 조정계획을 수립, 감염병 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전체 2만 4000여개 중 30% 수준인 7000여개 병상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전환 이후 중등증 병상들은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일반격리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원활한 입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54만원, 종합병원 32만원, 병원급 16만원, 요양병원 10만원 등의 수가를 한시 지원할 예정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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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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