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브랜드 역사 속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포르쉐 아이콘’ 모델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를 거듭해 온 브랜드의 ‘혁신’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뮤지엄 콘셉트 전시회로 기획됐다.
8일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포르쉐 이코넨, 서울' 미디어 데이에서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919 스트리트’를 포함해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혁신, 타임리스 디자인, 모터스포츠 등 포르쉐 브랜드 역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전설적인 스포츠카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포르쉐는 국내 포르쉐 고객 및 팬들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브랜드의 시작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반영한 헤리티지 아이콘들을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인 정우성 씨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콘셉트카 ‘919 스트리트’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919 스트리트는 르망 24시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919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반 공도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하이퍼카로 개발된 컨셉트 카(design study)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차량들의 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포르쉐 언씬(Porsche Unseen)' 디자인 북에 소개된 919 스트리트는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에 사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운전자도 이용할 수 있는 LMP1 레이싱 카의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체 아래에는 르망에서 수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카본 모노코크와 강력한 900 마력(PS) 하이브리드 레이싱 드라이브 트레인이 탑재됐다.
한편 이번 전시 차량의 대부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헤리티지 뮤지엄 (Porsche Heritage and Museum)의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헤리티지 ▲모터스포츠 ▲이노베이션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 총 18대의 스포츠카를 전시한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550 스파이더’, ‘718 포뮬러 2’, ‘356A 스피드스터’ 등 7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를, 포르쉐 DNA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모터스포츠 존에서는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한 6대의 레이싱 카를 선보인다. 이노베이션 존에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고성능 하이퍼카 ‘919 스트리트’등 새로운 영감으로 스포츠카의 미래를 정의하는 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