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신임 감독으로 고희진 감독을 선임했다.
KGC 인삼공사는 11일 “차기 시즌 감독으로 삼성화재 감독 출신인 고희진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화재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고 감독은 2016년 선수 은퇴 후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2020시즌부터 감독직을 맡은 고 감독은 2020~2021시즌에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에도 6위에 그쳤다.
인삼공사 측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 신인선수 육성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감독은 “저를 믿고 선택해준 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선수들 육성과 함께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 감독을 선임한 인삼공사는 빠른 시일 내 스태프 구성을 완료해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감독이 떠난 삼성화재 감독직은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이 맡는다.
삼성화재는 같은날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도 성균관대에 이어 삼성화재를 거친 원클럽맨이다. 주축 센터였던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화재의 9회 우승을 이끈 센터 출신이다.
은퇴 이후 프로 및 대학배구 감독,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우리카드(2015~2018년)를 거쳐 3번째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로 땀을 흘렸던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및 코칭스탭과 함께 소통하며 솔선수범 하는 감독이 되겠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삼성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