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분데스리거의 잔혹한 봄

코리안 분데스리거의 잔혹한 봄

이재성 우측 무릎 내측 인대 부상, 이동준은 오른쪽 무릎 다쳐

기사승인 2022-04-13 14:20:29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   로이터 연합

독일 무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과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입었다”라며 “재활 상황에 따라 4주에서 6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말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이라 이재성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성은 최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 9일 쾰른과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을 떠나 분데스리가 소속 마인츠로 둥지를 옮겨 29경기에 출전해 4골 3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골프 카트를 타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이동준(가운데).   독일 키커

이동준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키키는 이날 “이동준이 훈련 중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태클로 인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훈련 도중 응급 치료를 받은 후 골프 카트를 타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동준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떠나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 이동준은 정규리그 4경기에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아직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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