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된 뉴욕오토쇼…현대차·기아, 신차로 美 시장 정조준

3년 만에 재개된 뉴욕오토쇼…현대차·기아, 신차로 美 시장 정조준

기사승인 2022-04-15 05:00:06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러셀 와거(Russell Wager) 기아 미국 판매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신형 니로를’ 소개하고 있다.

북미 4대 모터쇼인 '뉴욕 국제오토쇼'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모처럼 열린 모터쇼인 만큼 현대차·기아는 '더 뉴 텔루라이드'와 '더 뉴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탤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2022 뉴욕 국제 오토쇼'가 3년 만에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모터쇼가 개최되지 못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신차와 미래 콘셉트카 뽐낼 곳을 찾지 못했었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스텔란티스, 토요타, 포드, 닛산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와 전기차 전문 기업 등 모두 33개 브랜드가 참가, 콘셉트카와 신차 등 50여 개 모델을 공개한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현대차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올들어 세 번째 미국을 방문하는 등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에 참석했으며, 2월에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이날 직접 현장을 찾은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장을 찾아 신차를 소개하고 시장 동향을 살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주요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의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신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 더 뉴 팰리세이드 세계 최초 공개…5월 국내 출시

더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선보인 현대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대형 SUV로서, 기존 모델의 혁신적인 공간성은 계승하면서도 더욱 웅장하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더해 한층 개선된 상품성을 갖췄다.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디지털 키 2 터치’, 공조 기능 터치 조작 등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등을 새로 탑재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강화했으며, 플래그십 대형 SUV다운 주행성능도 갖췄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상품기획담당은 "더 뉴 팰리세이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주행성능 등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SUV다운 매력을 갖췄다"며, "더 뉴 팰리세이드는 삶의 필요한 모든 순간마다 편안한 가치를 제공하는 궁극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라고 말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5월 2.2디젤·3.8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2가지 엔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는 올 여름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탐 컨스(Tom Kearns)가  ‘더 뉴 텔루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 기아, 더 뉴 텔루라이드 세계 최초 공개

이번에 공개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올해 하반기 ‘더 뉴 텔루라이드’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외장 디자인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이 반영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내장디자인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대형 SUV인 만큼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다.

또한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1마력(ps) 최대토크 36.2kg.m를 확보하는 등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 뿐만 아니라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를 통해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 이하 신형 니로)’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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