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남자’ 한동훈, 이제 검증 자리에…청문회 준비 돌입

‘尹의 남자’ 한동훈, 이제 검증 자리에…청문회 준비 돌입

기사승인 2022-04-15 05:56:4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본격적인 검증의 자리에 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내정자가 검찰총장 시절부터 ‘오른팔’로 아끼는 인물로 정재계의 ‘칼잡이’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불가론’을 주장하며 1순위 낙마자 명단에 한 후보자를 올리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미 한동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오른 것에 반발하며 수십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윤석열 정부 첫 내각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벼르며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상황에서 법안을 저지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한 내정자의 청문회는 신구 권력이 가장 극명하게 충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 후보자를 내정함으로써 검찰 조직을 사유화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수사를 진행하려는 포석을 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청문회는 이 같은 의문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처음 출근한다. 그는 오전 10시께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지명 소감과 인사청문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