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 ‘급감’… 12년만에 최저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 ‘급감’… 12년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2-04-22 10:46:07
쿠키뉴스 DB

올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급감하며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만6422실로 지난해(5만6천724실)보다 36% 줄어들었다. 지난 2010년(1만4762실)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2124실 △부산 5000실 △서울 4387실 △인천 3614실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4387실로, 작년(9454실) 대비 54% 급감했다. 2009년(1695실) 이후 13년 만에 최소 물량이다.

연도별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09년(5768실)부터 2017년(10만768실)까지 급증세를 보이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분양 물량 급감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의 인기는 높아지는 분위기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거래량이 증가한 이후 2019년에 일시적인 하락을 보이다가, 2020년에 다시 상승했다. 이후 2021년까지 2년간 총 10%가 올라 총 16만 5033건을 기록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약 10대 1로, 지난해 1분기(약 4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물량 자체가 줄어들고 고강도 주택 규제로 인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상대적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오피스텔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로 입지와 가격에 따른 편차와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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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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