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사전 예매량을 늘리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75.1%를 나타냈다. 예매 관객 수는 41만여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작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의 개봉 3일 전 사전 예매 관객 수(34만8000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당일 오전 사전 예매 관객 수 72만 명을 넘겼다. 개봉까지 닷새 앞둔 ‘닥터 스트레인지2’가 이 기록을 깨고 코로나19 이후 최다 사전 예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모은다.
신작은 멀티버스(다중우주)가 열린 뒤 다른 차원 속 새로운 존재를 맞닥뜨린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야기를 다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감독 데이빗 예이츠)은 예매율 5.9%로 일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일본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는 예매율 3.5%를 기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