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시장불확실성 극복

메리츠증권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시장불확실성 극복

기사승인 2022-05-02 10:04:49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처음으로 3000억원을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4% 늘어난 28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3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4%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0조8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했다. 

1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기업금융(IB)·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0억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p 개선됐다.

실적 증가세로 주가도 꾸준히 상승세다.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이달 2일 오전 9시 56분 기준 6690원으로 연초 대비 29% 올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도 꾸준히 이행해오고 있다”며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 취득 완료했으며 지난 3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월 매입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 지난 3월 소각 공시를 발표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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