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과감한 규제완화, 지속적인 주택공급”

원희룡 “과감한 규제완화, 지속적인 주택공급”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에 최선… 투기에 단호히 대응”

기사승인 2022-05-02 10:43:30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민의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감한 규제 완화와 지속적인 주택공급도 약속했다. 

원 후보자는 2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이면서 국민을 가장 고통스럽게 한 분야”라며 “집값의 급등·급락을 막고 주거복지를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택공급과 관련해선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해 정교하게 정책을 설계하고 국민의 수요에 맞는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것”이라며 “단기간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공급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안정은 수요, 공급, 심리, 정부 정책의 균형 속에 이뤄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좋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 후보자는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 시장기능을 회복하되 과도한 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자산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거복지 확대’도 약속했다. 원 후보자는 “주거안정의 또 다른 한축인 주거복지 강화도 필요하다”며 “임대주택 공급 확대,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두터운 주거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원 후보자는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고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을 위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기업 주도 중앙정부 지원 혁신성장거점 조성 등의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주거 안정은 국토부 장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급·금융·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 간 조정·협업과 국민, 전문가, 시장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제주도지사 경험으로 얻은 조정과 소통,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전문가와 원활히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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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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