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장관 적임자” 힘 실어주기 나선 의사단체

“정호영, 장관 적임자” 힘 실어주기 나선 의사단체

기사승인 2022-05-09 10:46:48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아들 병역비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전국 의사단체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명 강행 의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의사단체에서는 정 후보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후속 대책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 충청남도의사회는 8일 입장문을 내 “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 후보자는 현장 진료와 의료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보건 의료 전문가”라며 “지난 2020년 대구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제주특별자치의사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국민 삶에 동행하는 주치의와도 같은 부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그 수장을 의사로 임명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최적의 선택”이라며 “정 후보자는 오랜 기간 병원 여러 보직을 맡으며 갈등을 중재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진정성 있는 통솔력으로 구성원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면서 임명을 촉구했다. 

지난 7일에는 부산광역시의사회, 울산광역시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에서 “산적한 현안을 고려하면 국민 건강을 위해 정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신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정 후보자에 힘을 실어줬다. 인천광역시의사회에서도 같은날 “정 후보자가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6일 “코로나19와의 전쟁, 그 선두에서 솔선수범해온 정 후보자를 적극 지지한다”는 공동 입장문을 낸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의사단체가 주말 동안 장관 지지 성명을 낸 셈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회에 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이날까지 요청한 상태다.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기한까지 내지 않으면 그대로 장관 임명이 가능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