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자이언트핑크가 키우는 반려견이 다른 개를 물어 죽게 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자이언트핑크는 피해 견주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이언트핑크는 16일 쿠키뉴스에 “얼마 전 저와 친언니가 함께 기르는 반려견 후추와 관련된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크실 피해 견주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시 사고 현장에 없었지만, 언니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공동 견주이자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피해 견주님을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리고 싶어서 연락을 드린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피해 견주 A씨가 온라인 매체 엑스포츠뉴스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이언트핑크 친언니와 동물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마음이 힘들었다면서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맹견과 외출할 경우 목줄과 입마개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자이언트핑크가 키우는 반려견 두 마리는 맹견에 포함되지 않는 불테리어 종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공포된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에 따르면 맹견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견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면 기질평가를 받은 뒤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