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상승…57년래 최고 수준

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상승…57년래 최고 수준

기사승인 2022-05-20 09:43:44
사진=연합뉴스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축·수산물 가격에 전력·가스요금까지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아직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와 같은 악재가 남아있기에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2015=100)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1.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이에 공산품 가격, 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마저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2.6%), 석탄 및 석유제품(2.9%)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력·가스 및 증기(5.7%)가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4.5% 상승했다. 돼지고기(28.2%)·멸치(22.0%) 가격 급등에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월 대비 2.0%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15.3% 올랐다. 원재료(10.7%)뿐 아니라 중간재(1.7%), 최종재(0.8%) 등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합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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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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