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범위 확대, 졸업생도 응시
6월 모평은 지난 3, 4월 학력평가와는 달리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응시할 수 있어 수능과 근접한 난이도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또한 6월 모평 결과가 수시 지원 등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실제 수능이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 체제하에 이번 모평 이후 응시 인원 수와 성적 분포에 따라 선택과목의 유불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의 척도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응시 집단의 수준을 알아보고 실제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출제 유형 등을 결정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를 단순히 확인해 보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이번 모의평가를 향후 학습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 경향, 작년 수능과의 차이점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6월 모평은 일반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고2 겨울방학과 수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여 수능 대비 학습의 성과와 전략을 중간 점검해 볼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재학생이라면 앞으로의 학사일정에서 내신 대비와 수능 준비의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며, 졸업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표치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전략을 세워서 공부를 해야 할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6월 모평 대비는 이렇게
모든 시험 대비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실력 파악이다. 현재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10점 상승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왜 유독 이 유형에 약점을 보이는지 분석해 보고 이번 모평에서는 오답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좋다.
만약 이번 6월 모평에서 어떤 부분을 대비해서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작년 6월 모평 기출문제, 올해 3, 4월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전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되짚어 보면서 스스로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출제 범위 안에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리가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기출문제 풀이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먼저 공략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개념에 대한 이해를 가장 우선시하여야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전 영역을 다 훑어보는 것보다는 평소 자신의 취약한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