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위태…美 스냅 실적 부진에 플랫폼株 급락 

코스피 2600선 위태…美 스냅 실적 부진에 플랫폼株 급락 

기사승인 2022-05-24 17:09:41
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51p(1.57%) 떨어진 2605.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8.44p(0.32%) 하락한 2638.94에서 출발한 후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이에 연동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2억원, 28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25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쳤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하 검토 발언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하지만 미국 장 마감 후 실적 악화 전망을 발표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스냅이 시간 외 거래에서 30%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다. 그 여파로 미국 나스닥100 선물도 장중 2% 이상 급락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고, JP모건도 중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5.4%로 크게 낮췄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스냅 발 악재 여파로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4.14%), 카카오(-2.77%) 등이 크게 하락했다. 네이버는 26만6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또 최근 반등을 시도한 삼성전자(-2.06%)와 SK하이닉스(-3.98%)가 중국발 서버 수요 급감 루머에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전날 미국 은행주 강세 효과에 KB금융(1.89%), 신한지주(0.96%), 하나금융지주(0.53%), 우리금융지주(1.02%)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52p(2.10%) 하락한 865.07로 마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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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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