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5년간 총 941조...핵심성장동력에 '화끈한' 투자

재계, 5년간 총 941조...핵심성장동력에 '화끈한' 투자

일자리 창출에도 통근 투자....신규 20만명 채용

기사승인 2022-05-26 10:55:20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삼성서초사옥, SK서린빌딩, LG트윈타워, 한화빌딩.   윤은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만찬에 삼성, SK, 현대 등 국내 5대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을 초대해 '시장 친화적 의지'를 밝히자 재계는 화답하듯 통큰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재계가 2026년까지 총 940조6000억원, 이중 국내 투자금액은 765조원이다. 역대 최대 투자규모다.

26일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을 내놓은 기업은 삼성, SK, 현대, LG, 롯데, 한화 등 6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수십조(兆)에서 수백조 단위 투자 계획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계획도 내놨다. 고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삼성, SK, LG, 한화 등 4곳으로 이들 기업은 5년간 총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미래 먹거리, 신성장 IT 분야 등에 450조원을 투자한다. 이중 국내 투자 규모는 360조원이다. 또 2026년까지 신규 8만명을 채용한다. 앞서 삼성은 2018년에도 3년 간 4만명 채용 초과 달성, 지난해에도 3년간 4만명 채용을 발표한 바 있다.

SK는 2026년까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성장동력에 247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로 5만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 △전동화 및 친환경시업에 16조2000억원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에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5년간 10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 106조원 중 48조원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분야별로 총 투자금액 중 43조원은 미래성장 분야에 집중된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은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AI,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 총 5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는 주력 사업군인 화학과 식품, 인프라 등에 5년간 37조원을 투자한다. 화학 사업군에서 롯데케미칼이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원,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한화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5년간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일자리 2만명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 중 20조원은 국내에 집중한다. 분야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9000억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이다.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도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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