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 (수)
재계, 5년간 총 941조...핵심성장동력에 '화끈한' 투자

재계, 5년간 총 941조...핵심성장동력에 '화끈한' 투자

일자리 창출에도 통근 투자....신규 20만명 채용

기사승인 2022-05-26 10:55:20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삼성서초사옥, SK서린빌딩, LG트윈타워, 한화빌딩.   윤은식 기자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만찬에 삼성, SK, 현대 등 국내 5대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을 초대해 '시장 친화적 의지'를 밝히자 재계는 화답하듯 통큰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재계가 2026년까지 총 940조6000억원, 이중 국내 투자금액은 765조원이다. 역대 최대 투자규모다.

26일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을 내놓은 기업은 삼성, SK, 현대, LG, 롯데, 한화 등 6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수십조(兆)에서 수백조 단위 투자 계획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계획도 내놨다. 고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삼성, SK, LG, 한화 등 4곳으로 이들 기업은 5년간 총 2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미래 먹거리, 신성장 IT 분야 등에 450조원을 투자한다. 이중 국내 투자 규모는 360조원이다. 또 2026년까지 신규 8만명을 채용한다. 앞서 삼성은 2018년에도 3년 간 4만명 채용 초과 달성, 지난해에도 3년간 4만명 채용을 발표한 바 있다.

SK는 2026년까지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핵심성장동력에 247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로 5만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 △전동화 및 친환경시업에 16조2000억원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에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5년간 10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 106조원 중 48조원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분야별로 총 투자금액 중 43조원은 미래성장 분야에 집중된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은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AI,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 총 5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는 주력 사업군인 화학과 식품, 인프라 등에 5년간 37조원을 투자한다. 화학 사업군에서 롯데케미칼이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원,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한화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5년간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일자리 2만명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 중 20조원은 국내에 집중한다. 분야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9000억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이다.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도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이재명 대장동 재판’도 대선 이후로…6월24일로 기일 변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대통령 선거 이후로 밀린 데 이어, 대장동 재판도 대선 뒤로 미뤄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5월 잡혀있던 재판 일정을 6월24일로 변경했다. 다음 달 3일 대선으로부터 3주 뒤 날짜다. 당초 대장동 재판은 오는 13일과 27일 각각 77·78차 재판이 예정돼 있었다.이날 오전 이 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