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입으로 총질”…정유라 “댁들이 제일 잘하던 것”

文 딸 “입으로 총질”…정유라 “댁들이 제일 잘하던 것”

문다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
정유라 “사필귀정”

기사승인 2022-05-30 09:39:44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 단체 집회 차량.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 자택 앞 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분노하자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사필귀정’이라며 비판했다. 정씨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난에 시달렸던 때와 지금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며 “나설 명분이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는 없을 것 같았다”고 문 전 대통령 자택에 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며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집회인가”라며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집회자들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그는 끝으로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문구를 인용하며 “댁들이 제일 잘하던 것. 당하니까 죽겠죠?”라고 비꼬았다.

정씨는 페이스북에 “그러게 댁들은 남 자식 쌍욕 먹을 때 어디서 뭐했느냐”며 “애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봤느냐. 내가 불쌍하다 생각하려 했는데 사필귀정 꼴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서 들이받아라”며 “나도 내려가서 내로남불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려 한다”고 받아쳤다.

한편 문씨의 트위터 글은 현재 삭제됐다. 정씨는 이후에도 전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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