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 外 롯데건설 [쿡경제]

대우건설,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 外 롯데건설 [쿡경제]

기사승인 2022-05-30 11:56:54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대우건설이 신길 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했다. 

신길 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4만5767㎡)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21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신길동 우성2차아파트(725가구)와 우창아파트(214가구)를 통합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한다. 예상 공사비는 3100억원이다.

지난 2020년 9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으며, 시공사 선정 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꽃이 피어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에클로'(ECLO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SMDP 협업해 조합의 원안설계를 개선한 대안설계안과 혁신설계안을 제안했으며 IoT 스마트 시스템, 소음저감·친환경 시스템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1분기 수주 부진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첫 번째 수주는 다소 늦었지만, 현재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대우건설이 5월에 입찰해 6월에 시공사선정 총회가 예정된 구역은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4일 입찰)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10일 입찰)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12일 입찰)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17일 입찰)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24일 입찰)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31일 입찰) 등 총 6개 프로젝트다.

이 중 △서초 아남아파트 재건축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4개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황이라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례 유찰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경우,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찬반여부만 투표한다.

또 지난 10일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한 대전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사업은 경쟁사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건설사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업계 예상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30일에는 거여5단지 리모델링사업, 31일에는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사업에 입찰할 계획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3조8992억원을 신규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철저한 선별수주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서울 돈암6구역 ‘2656억’ 재개발사업 수주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민회관에서 열린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돈암동 48-2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연면적 15만8290㎡,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13개동으로 총 889가구 규모다. 공사비는 2656억원이다.

돈암6구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와 가깝다. 단지 인근에 대형 백화점과 마트, 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롯데건설은 성북구 최초로 해외 설계사인 ‘Jerde’사와 함께 공동주택 설계를 진행해 역동적인 입면 디자인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문주를 제안해 단지의 품격을 보여주는 경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를 맡은 Jerde는 미국 라스베가스 호텔 벨라지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해외 유수 랜드마크 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국내에서는 쉐라톤 서울, D-Cube시티 등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완성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구름의 형상을 디자인 모티브로 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품격 있는 휴식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단지의 레벨 차를 활용한 클라우드 라운지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복합 아웃도어 공간으로 연출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설계사와 함께한 글로벌 외관 디자인을 담은 특화설계를 조합에 제안했다”며 “차별화된 품격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1조6639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봉천1-1 재건축사업,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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