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어떤 IPO 담을까…수소·차량용 반도체·AI 출격

6월 어떤 IPO 담을까…수소·차량용 반도체·AI 출격

기사승인 2022-06-05 06:18:02
알짜 중소형 기업들이 이달 일반공모를 앞두고 있다. 수소 기업 범한퓨얼셀과 차량용 반도체기업 넥스트칩 등 7개 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나선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청약일이 가장 빠른 건 범한퓨얼셀이다. 일반청약 기간은 오는 8~9일이다. 지난 3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범한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모듈과 군수용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 구축사업 등을 펼치는 기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 범한산업의 수소 연료전지 사업부가 분사하며 출범됐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IPO 한파 속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한 461억원,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62억원을 기록했다.

범한퓨얼셀은 총 213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3만2200~4만원이다. 상장 직후 목표 시가총액은 2823억~350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9~10일에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뉴스 저작권 유통,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하는 비플라이소프트는 뉴스 스크랩 서비스 ‘아이서퍼’를 출시했다.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가격대는 1만6500~1만9000원이다.

‘유니콘 특례 1호’로 불리는 바이오기업 보로노이도 상장에 나선다. 보로노이는 인산화효소를 결합한 뒤 기능을 억제해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3월 수요예측 후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 절차를 준비했다. 이후 희망 공모가격을 기존 5만~6만5000원에서 4만~4만6000원으로 약 30% 낮췄다. 공모주식 수도 신주 200만주에서 130만주로 줄였다. 

위니아에이드는 오는 9~10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2015년 설립된 위니아에이드는 대유위니아그룹 소속으로 물류‧유통‧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테팔‧브라운‧일렉트로룩스‧블랙앤데커 등의 수리 업무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경제 분야로 진출해 가전 렌탈, 홈케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4865억원으로 169.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억원에서 344억원으로 549%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4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23% 성장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4200~1만6200원, 희망 공모금액은 758억~864억원이다.

14일~15일에는 레이저쎌의 청약이 진행된다. 면 광원-에어리어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기판을 접합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와 모바일 기기 업체 등에 자체 공정 개발 기술과 응용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수요 예측일은 6월 9일~10일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 2000원~1만 4000원이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회사의 총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 규모다.

최재준 레이저쎌 대표이사는 “첨단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 활용되는 핵심 설비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나아가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6월 마지막에 진행되는 청약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다. 언어 AI 분야의 코난서치(통합검색엔진) 서비스를 시작으로 코난와처(객체인식 소프트웨어)와 코난리스너(음성인식과 합성 소프트웨어) 등 영상 AI 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국방 분야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영상 AI 기술 분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은 178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재 IPO시장은 얼어붙은 상태다. 청담글로벌은 지난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8400∼9600원 하단을 30% 밑도는 6000원으로 확정했고,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42.14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공모가(6000원) 대비 37.2%의 장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IPO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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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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